건강한 다이어트 <13> 5주차 (부제: 실패에 대처하는 법)
- 나는 천천히 살빼기로 결심했다
- 2021. 2. 6.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온전히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사회생활일 겁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계획적으로 음식을 먹고 움직여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회식, 직장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며 먹는 간식들을 마냥 거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사회초년생인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겠죠.
결론부터 말씀드려면 다이어트 프로젝트 <나는 천천히 살빼기로 결심했다>의 5주 차는 실패한 주였습니다. 피할 수 없는 식사자리가 문제였습니다.
5주차 식단점수: 10.4점
5주차 체중: 84.0 kg
5주 차도 다행히 체중은 84.6 kg에서 84.0 kg으로 600g이 빠졌습니다. 매주 목표로 하고 있는 400g 이상 감량을 달성했습니다. 5주 차 목표였던 간식 주 4회 이하로 줄이기도 달성했습니다.
문제는 5주 차 식단 점수가 10.4점으로 목표했던 점수인 9.5 점을 훌쩍 넘었다는 것입니다. 6일째였던 수요일까지 점수가 9.8이었고, 5주 차 마지막 날에 7점을 달성해서 9.4 점으로 마무리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할 수 없는 식사자리가 저녁에 돌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단둘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이어트를 핑계로 깨작거리면서 식사를 조절하기도 쉽지 않았고, 또 그렇게 할수도 없는 자리였습니다.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더 신나게 먹었습니다.
제가 적어도 남은 11개월 동안은 더 유지해야할 다이어트인데, 한주차 실패한 것이 다이어트 프로젝트 전체를 망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날 더 맛있게, 더 잘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 식단 점수를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86.7 kg에서 84.0 kg으로 2.7 kg을 감량했습니다. 5주차는 실패를 했기에, 6주 차에는 5주 차와 동일한 목표로 다시 도전합니다.
6주 차 목표 식단 점수: 9.5점
6주 차에는 간식 주 4회 이하로 줄이기
저와, 그리고 이 글을 읽은 대부분의 분들의 직업은 연예인이나 모델이 아닐 겁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다이어트보다 우리의 삶이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삶을 우선시하는 것은 절대 잘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죄책감을 가질 필요도, 자책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루하루를 살아가듯이 그다음 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한주의 실패는 있을지 몰라도, 다이어트 프로젝트 <나는 천천히 살 빼기로 결심했다>의 실패는 없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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