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 <15> 힘들었던 6주차, 그리고 7주차
- 나는 천천히 살빼기로 결심했다
- 2021. 2. 22.
다이어트 일기를 쓰면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은 식욕이나, 게으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삶에 여유가 있고, 휴식이 있을 때는 식욕을 조절하는 것이 하나도 어렵지 않습니다. 적당히 배가 부르면 수저를 내려놓을 수 있고, 또 시간이 나면 가볍게 걸어가면서 소화를 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 삶 자체가 바쁘고 힘이 들면 식욕을 조절하기가 더 힘들어집니다. 그전에는 멈출 수 있었던 숟가락질도 한 번이라도 더하게 됩니다. 6주 차와 7주 차는 명절도 있었고, 또 회사일도 너무 바빴습니다. 새벽 2시~3시까지 일을 하다가 잠들고, 아침 8시에 일어나서 다시 일하기 시작하는 삶이 반복되다 보니 삶의 패턴 자체가 무너졌습니다.
제대로 식단점수 관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딱 하나 그날 먹은 것을 기록하는 것은 계속했습니다. 제대로 식단점수 관리를 하지 못하다 보니, 포스팅을 하는 것도 미루다가 바쁜 일이 끝나고 딱 이틀 뒤인 오늘 올리기로 마음먹었습니다.
5주차 84.0 kg --> 6주차 83.5 kg --> 7주차 83.7 kg
6주차 때에는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목표했던 식단 점수 9.5도 달성했고, 체중도 500 g 정도 감량했습니다. 명절기간에도 어느정도 폭식과 과식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명절이 끝나고 나서 폭식, 급격한 소식, 또 다시 폭식을 하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10점을 초과한 10.4점의 식단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명절기간동안 쌓여있던 피곤함과, 연휴동안 밀린 일들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니 식단을 조절할 의지가 부족해졌고, 고삐 풀린듯이 먹기 시작하고 나니, 모든 것이 다 끝난 것처럼 먹었습니다. 지금 보니 7주차 마지막이 피크였네요.
7주차의 여파가 8주차까지 미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끝난게 아니니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 8주차에는 회복, 그리고 9주차에는 본격적으로 재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8주 차 목표 식단 점수: 9.5점
It ain't over till it's 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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