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집의 보일러가 고장났습니다. 집주인에게 여러가지 부당한 일을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보일러를 교체받았습니다. 그 과정을 여기에 남깁니다. #1 이사 오고 한 달이 채 되기 전에 보일러가 말썽을 부렸다. 다행이도 여름이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가끔 온수가 잘 나오지 않아 찬물 샤워를 해야만 했다. 불편했다. 집주인에게 연락을 했다. 전에 살던 전셋집에서도 보일러로 속 썩고 살았는데, 이번엔 다르겠지 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역시나, 상황을 전해 들은 집주인은 참고 살란다. 집주인 왈: ‘세살이’는 다 그런 겁니다. 남의 집에 살면서 어떻게 편하게 살려고 합니까? 현실은 언제나 드라마보다 더 막장이었다. 내가 들은 말이 현실인지 싶었다. 너무도 당당한 집주인의 태도에 지금이 21세기가 맞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