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다이어트 <14> 설날, 추석 명절 관리 (미래 일기 쓰기)

    우리나라에는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명절이 두 개 있습니다. 바로, 설날과 추석입니다. 새해에 맞이하는 신정애는 좀 덜하지만 구정이나 추석에는 오랜만에 집안 친척들이 모두 모입니다. 

     

     

    설날음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명절은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오랜만에 찾아뵙는 어른들 앞에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샐러드와 닭가슴살을 따로 꺼내놓고 먹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기색만 보여도 사촌에 팔촌 어르신까지 한 소리하실 텐데 그걸 어떻게 견디겠어요. 

     

    집안 어른들의 한소리가 아니더라도, 잔치 분위기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 것도 곤욕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명절에 다이어트 흐름을 깨지 않기 위해서는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맛있는 음식들을 적당히 먹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명절 기간에도 다이어트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폭식이나 과식 때문에 다이어트 흐름이 완전히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미래 일기 쓰기

    명절처럼 꼭 참석할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참석하신 다른 분들에게 맞춰야 하는 자리에서 다이어트 페이스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 일기>를 이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미래 일기>라는 건 거창한게 아니라, 내가 미래에 있다고 생각하고 일기를 쓰는 겁니다. 아래의 예시를 봐주세요. 

     

     

     

    미래 일기 예시

     

     

    명절에 식사를 하기 전에 1~2분 정도 시간을 내서 핸드폰이나 메모지에 일기를 하나 쓰세요. 이때 일기를 쓰는 시점이 이미 아침을 먹은 후라고 가정하면 됩니다. 마치 예언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준비 중인 음식들을 보면 어떤 음식들이 식사로 나올지 대충 알 수 있습니다. 그 음식들을 보고 어느 정도 먹을 것인지 구체적으로 미래 일기에 써주세요. 보다 구체적으로 써줄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만 먹어도 만족스러울지를 다시 한번 확인해줍니다. 미래 일기를 쓰는 것은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이어트 흐름을 깨지 않도록 과식이나 폭식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세요. 그러니까 미래 일기를 쓸 때 너무 조금 먹는 것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미래일기를 다 쓰셨나요? 이제 그럼 맛있게 드시면 됩니다. 다만, 미래일기에 쓴 이야기가 현실이 되야겠죠? 

     

    이렇게 미래일기를 쓰면 좋은 점이 3가지 있습니다. 

     

       첫째, 다른 친척분들과 동일하게 먹으니까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둘째, 과식이나 폭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미래일기를 실현함으로써 성취감을 얻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지막에 있는 성취감입니다. 본래 명절에 많이 먹더라도 명절이 끝나고 1~2주일이면 다시 원래 상태로 금방 회복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늘어난 체중일 테니까요. 그런데 다이어트 흐름이 끊겼다는 생각에 명절이 끝나고 나서도 계속 많이 먹게 되고, 결국 명절 때 늘어난 체중이 내 체중이 되어버립니다. 

     

    <미래일기>를 이용하면 눈치보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다이어트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Fin-

    신축년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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