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과목 ‘실천적불교사상’이 5주과정으로 끝났다. 다음으로 제2과목인 ‘부처님의일생’이 시작되었다. 법문을 듣던 중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다. 부처님은 신이 아니라는것. 부처님은 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본인이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을 한 결과로 해탈과열반의 경지에 올랐다는 것. (해탈과 열반은 괴로움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신이 아니라고 하니 더 힘이 생긴다. 나도 할수있겠구나 하는 동질감도 느껴진다. 물론 나의 하루하루가 매일 괴로움속에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행복한 삶을 꿈꾸기에 불교대학에 들어왔다. 그렇기에 부처님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희망을 준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셨다.‘정토불교대학의 목표는 괴로움과 속박없이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을 체험하고 체득하는 것’종교도 상관이 없다..
화는 어디로부터 오는걸까? 남에게서? 나에게서? 참 어려운 문제다. 오늘은 불교대학에서 특강수업을 했다. ‘화’에대해 다루는 수업시간이였는데, 매번 느끼는거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다루는일은 참 어려운거 같다. 법륜스님은 말씀하셨다. 달을보고 화가났다고 하자. 그렇다면 ‘달이 나에게 화를 준걸까요? 아니면 내가 화가 난걸까요?’ (다시 쓰면서도 이해하기가 어렵다.) 대략적으로 법륜스님의 뜻은. 해결할 수 없는일을 붙잡아 두고 화를 내지말고. 내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라.. 이말씀이지 않을까 싶은데.. (맞게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다.) 2시간동안 수업을 들으며 화에대한 말씀들이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반감도 들었다가. 수업내내 마음이 왔다갔다 했다. 개인적으로 화를내며 살아야 화병이 걸리지 않을거 같은데. 화를 ..
저번에도 말했지만 불교대학은 매주 법문을 듣는게 숙제다. 법문을 들을때는 법문노트도 항상 함께해야하는데. 노트의 내용은 대략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사전 질문 / 법문을 듣고 난 후의 소감 적기 / 앞으로 한주동안 수행연습 후 소감적기’ 그 중 난 오늘 2주차 사전질문이였던 ‘괴로움하면 떠오르는 것은?’에 대하여 쓴걸 적어보려 한다. ———————————————————————— ‘괴로움’하면 떠오르는 것은? 인생의 고단함. 평생을 독립적으로 살아온 나.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쉬고만 싶습니다. 좋은남편을 만나 안정된 삶을 꾸렸지만. 마음속 휴식과 의존하고 싶은 욕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마치 그부분이 결핍이 된 것처럼 계속 허합니다. 제대로 살아온 걸 알지만, 계속해서 결핍을 느끼는 나의 마음이, ..
불교와의 인연 어릴적부터 어머니를 따라 절을 다녔다. 용돈이 필요하면 108배를 했고, 심심치 않게 어머니가 불교서적을 읽는 모습을 보며 컸다. 성인이 되어 고향을 떠나 독립을 한 후, 마음이 힘들거나 흔들릴때마다 종교에 의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때처럼 절을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낯선 도시에서 마음이 가는 절을 찾는것도 어려웠고, 무엇보다 혼자 다닐 용기도 나지 않아, 선뜻 발걸음이 닿지 않았다. 그러던 중 현재의 남편을 보니 세례를 받지 않고도 꾸준히 성당을 찾는 모습이 보였다. 남편쪽은 할머니께서 독실한 천주교인 이신데 그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성당을 찾는거 같았다. 남편의 종교생활은 내가 추구하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천하는 믿음으로 보였다. 결국 난 남편과 함께 결혼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