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예상, 최고급 SUV 출시할까?

요즘 애플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이라는 이름으로 애플카의 사업화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2016년에는 애플이 모바일 사업에 집중하면서 실질적으로 프로젝트 타이탄이 포기된 것 같다는 시각들이 나왔습니다. 2019년에도 자동차 관련 직원들이 대거 인사이동되면서, 이제 정말로 끝난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있었습니다. 

 

 

애플의 전기차를 상상해 그려진 콘셉트 이미지 /카리포터닷컴 캡처

 

 

그런데 올해초 현대차, 그리고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애플이 애플카를 위해 접촉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접촉 자체는 사실인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명확히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는 나온 것이 없습니다. 몇 가지 뉴스를 검색해보니 애플관련 애널리스트인 Ming-Chi Kuo가 현대모비스, 그리고 기아차가 애플카 생산에 협력할 것을 예상하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애플카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사들에서는 이 예상의 근거가 빈약하고, 오히려 기존에 폭스바겐과 애플의 관계를 고려해볼때 폭스바겐과 협력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도 있었습니다. 

 

 

Manfred Harrer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애플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난 2월 2일 애플은 포르셰의 새시 디자인을 담당했던 만프레드 하러(Manfred Harrer)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프레드 하러는 포르쉐의 SUV인 카이엔의 라인의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말에 애플카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포르쉐를 떠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와 같은 만프레드 하러의 고용과, 애플의 아이맥이나 맥북, 아이폰으로 이어진 지금까지의 판매전략을 살펴보면 애플이 만들고자 하는 애플카 중 하나는 최고급 SUV 자동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애플카의 출시 예상시점은 2025년 정도로 보여집니다. 몇몇 기사에서 2022년을 출시 예상 시점으로 보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것 같네요. 과연 애플이 또 한번 시대를 바꿀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