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회 법륜스님 불교대학 2주차 ‘행복으로 가는 길’
- 혜온 서랍장/혜온생각
- 2021. 3. 25.
저번에도 말했지만 불교대학은 매주 법문을 듣는게 숙제다.
법문을 들을때는 법문노트도 항상 함께해야하는데.
노트의 내용은 대략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사전 질문 / 법문을 듣고 난 후의 소감 적기 / 앞으로 한주동안 수행연습 후 소감적기’
그 중 난 오늘 2주차 사전질문이였던 ‘괴로움하면 떠오르는 것은?’에 대하여 쓴걸 적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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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단함.
평생을 독립적으로 살아온 나.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며 쉬고만 싶습니다.
좋은남편을 만나 안정된 삶을 꾸렸지만.
마음속 휴식과 의존하고 싶은 욕구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마치 그부분이 결핍이 된 것처럼 계속 허합니다.
제대로 살아온 걸 알지만, 계속해서 결핍을 느끼는 나의 마음이, 저에겐 삶의 괴로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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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했듯. 난 평생 독립적으로 살아왔다.
자의반.타의반 그렇게 살아왔다.
스무살이 되자마자 가방 하나를 싸서 서울로 올라왔고, 친구집. 친척집. 고시원 등 3개월을 주기로 숱하게 이사를 다녔다.
생활비는 전적으로 내가 벌어야 했기에 학교를 다니며. 알바도 병행해야했다.
그런 과정에서 체력도 많이 떨어졌고..마음도 많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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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란 외딴 대도시에.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갓스무살이 된 여자아이가 살아가는건 참 힘든 일이였다..
버틴다는 말이 맞았던거겠지....
학교를 마치자마자 급하게 알바를 가고. 알바가 끝나면 자정이 넘은시각.
지금도 선명히 기억이 나는게.. 지하철을 타고 건너오던 한강의 모습.
한강 주위로는 많은 집들이 있었고. 집들 속에서는 불빛들이 나오고 있었다.
‘저 수많은 불빛들 중에 내 몸 편히 뉘일 공간 하나 없다니’
..참으로 서글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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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방이 2개나 되는 전세집에서 살고있다. 비록 빌라지만 그래도 행복하다.
온전히 나의 힘으로 이룬거니깐.
예전에는 월세를 벗어나는게 꿈이였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전세에 산다. 그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
난 앞으로도 계속해서 꿈을 이뤄갈거다.
내안에는 꿈을 이룰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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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불교대학에서 배운 ‘귀의불’ 로 글을 마치겠다.
내 삶의 목표를 무엇에 둘 것인가를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목표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게 곧 붓다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겠다고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는 것이 ‘귀의불’입니다.
행복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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