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맛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진미평양냉면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아마 가기 전에 여러 사람에게 극찬에 가까운 추천을 들어 기대가 큰 탓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육수는 평양면옥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았고, 면은 우래옥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렇게 기대 큰 첫걸음을 뒤로하고 진미평양냉면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학동역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갔다가 점심 먹을 곳을 찾다보니 진미평양냉면이 눈에 띄었습니다. 평일이었고, 점심시간이 약간 지난 시간이어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진미평양냉면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1시 반이 넘은 시간이었음에도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평양냉면과 만두를 시켰습니다. 가장 먼저 추운 ..
※음식 맛은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에 다녀온 것을 현재 작성한 것입니다. 몇 년 전 평양냉면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을 때 우래옥에서 평양냉면을 먹었습니다. 평양냉면의 맛은 슴슴하다는 가지고 있다는 귀로, 눈으로 배운 맛은 한 숟가락 삼킨 진한 육수에서 무색해졌습니다. 30도를 넘나드는 더운 여름날 먹고 나와 을지로 4가 골목을 빠져나오는 그 길에서, 얼음이 떠있지 않은 냉면이 이렇게 시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해줬죠. 먹는 그 순간뿐만 아니라 시원함이 내 안에 남아 있는 느낌이었어요. 전 그 뒤로 매년 한번 이상은 우래옥을 찾습니다. 우래옥(又來屋)의 그 의미 그대로 매년 다시 찾는 집입니다. 누군가에는 냉면 한 그릇에 14,000원이라는 말도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