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 후기(코로나 백신 후기 실시간 업데이트)

    코로나 백신을 언제 맞을지 모르는 30대 남성이라 얀센 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신청했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생각에 첫날로 신청!

    다른분들을 위해 접종 후기를 생생하게 납깁니다.

    (접종 전 준비물)

    얀센이 많이 아프다길래 타이레놀을 미리 구매하러 약국에 갔습니다. 그런데 이미 타이레졸은 품절이라네요. 동일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다른 약을 구매했습니다.

    다음날 자면서 땀이 정말 많이 나더라고요. 이온음료나 쥬스도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10일 오후 2시: 접종


    (1) 55분에 병원에 신분증을 지참해서 도착했습니다. 신분증을 제출하고 나니, 예진표를 작성하라고 합니다. 10개도 안되는 문항이라 금방 작성은 합니다만, 급하신 분들은 조금 일찍 오시는게 좋겠습니다.

    접종스티커


    (2) 체온을 측정하고 정상이면 주사를 접종합니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제 앞에 3분정도는 접종을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접종하러 오시기 전에 체온이 높아지지 않도록 신경쓰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기 이런건 지양해야 할 것 같습니다.

    (3)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보고 바로 얀센 백신을 맞았습니다. 맞을 때는 치과 마치주사처럼 욱씬했습니다. 그 뒤에 잠깐 괜찮더니, 1~2분 후부터 점차 찌르는 듯한 통증과 욱씬거림이 심해졌습니다. 5분 정도 지나니까 통증은 많이 가라앉았고 욱씬거림은 미약하게 남아있습니다.

    (4) 주사를 맞은 후에 15분 정도 대기하였다가, 다른 문제가 없으면 신분증을 돌려받고 집으로 가면 됩니다. 아직은 주사 맞은 곳 외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네요.

    (5) 맞은지 약 30분정도 됐습니다. 왼쪽 가슴에 통증이 살짝 있습니다. 긴장을 해서 그런것인지 주사 맞은 증상인건지 구분은 잘 안가네요.

    6월 10일 오후 3시 30분: 접종 후 1시간 반 경과

    주사맞은 곳의 고통은 모두 가라앉았습니다. 몸에서 약간의 열감이 느껴집니다. 체온을 재보니 아직은 정상 체온입니다. 아주 약간 두통이 있습니다.

    6월 10일 오후 6시: 접종 후 4시간 경과

    두통이 약간 더 생겼습니다. 몸도 조금 나른합니다. 잠도 조금 옵니다. 주사맞은 곳의 통증은 전혀 없습니다. 몸의 여러 곳(좌측 갈비뼈 쪽, 좌측 날개뼈 등)이 간헐적으로 불편하네요.

    6월 10일 오후 9시: 접종 후 7시간 경과

    특별한 이상 증상은 없습니다. 평소보다 식욕이 조금 더 도는 것 같습니다. 식욕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식욕 증가를 말씀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다수 계시더라고요. 아무일 없이 지나가면 좋겠네요.

    6월 11일 새벽 12시: 접종후 10시간 경과

    보통 5~10시간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전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체온도 36.5도로 정상 범위입니다. 약간 나른하고 피곤한 정도인데, 평소에 컨디션이 약간 안 좋은 수준에 불과합니다. 왼쪽 팔은 타박상 내지 근육통 같은 느낌이 약간 있습니다.

    6월 11일 새벽 2시: 접종후 12시간 경과

    오한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가만히 있었는데 추워지네요. 몸살기도 슬슬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6월 11일 아침 8시: 접종후 18시간 경과

    체온이 38도 가까이 올라가고, 두통이 있습니다. 왼쪽 팔도 아직 통증이 있습니다. 두통이 심해서 그런지 메슥거리네요. 약을 먹어야 겠습니다.

    열과 두통으로 인해 잠을 설쳤습니다. 미미하게 증상이 있는 분들은 자기전에 미리 약을 먹어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6월 11일 점심 12시: 접종 후 22시간 경과

    약을 먹고 났더니, 열은 내려갔습니다. 36도 정도로 정상 체온이네요. 몸살 기운도 많이 가셨습니다. 그런데 두통은 점점 심해지네요. 숙취 두통과 비슷합니다.

     

    6월 11일 오후 5시: 접종 후 27시간 경과

    오후 1시쯤 되니 약기운이 떨어지는지, 오한과 몸살이 다시 도졌습니다. 밖에 잠시 다녀왔는데 바람이 피부를 찌르는 것 같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약을 다시 한번 먹었습니다. 한 3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땀을 말 그대로 한바가지는 흘린 것 같습니다. 이온음료나 쥬스를 준비하라는 이유가 있었네요.

    팔도 아직 통증이 있고, 미약한 두통도 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증상이 완화된 것 같습니다. 48시간까지는 주의하라고 해서, 이따 저녁에도 약을 한번 더 먹을 예정입니다.

     

     

    6월 11일 오후 8시: 접종후 30시간 경과

    접종 후 나타났던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두통도, 오한도, 열, 몸살 기운도 없네요. 다행히 큰일 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어제 새벽 2시부터 대략 16시간 정도 고생한 것 같은데, 항체가 안생겼으면 억울할 것 같네요. 

     

    결론

    30시간이 경과되면서 증상은 거의 사라져서, 얀센 접종 후기 업데이트는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다른 후기들도 찾아보니 사람마다 증상의 발현은 천차만별입니다. 아예 증상이 없는 분들도 있고, 경증에 그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리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약과 이온음료(또는 쥬스) 정도만 준비해 놓으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사 맞은 날 증상이 경증으로 있는 분들은 자기 전에 미리 약을 먹고 자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1년 반만에 코로나 백신 주사를 맞았습니다. 안그래도 날이 더워지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게 곤욕스러웠는데, 7월 부터는 적어도 실외에서는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지긋지긋한 코로나가 빨리 끝나면 좋겠네요. 다들 편안한 백신 접종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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